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로 남북 관계가 단절 국면으로 들어간 가운데 16일 경기도 파주시 군사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군인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고 있다.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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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한 지 이틀 만인 19일 북한이 또다시 MDL을 침범했다. 군 당국의 회담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북한이 또다시 MDL을 월선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가 발생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어느 지역에서, 언제, 어떤 방식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가 발생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19일 DMZ 일대에서 수풀 제거 등 이른바 불모지 작업을 하던 북한군 여러 명이 곡괭이 등 작업 장비를 든 채로 MDL을 넘어왔고,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하자 곧바로 MDL 이북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10명 미만이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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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