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경제산업성 X 캡쳐
겨울이 되면서 집에서 군고구마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호일(은박지)을 넣어 고구마를 데우는 행동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일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호일을 넣으면 불꽃이 발생해 화재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호일을 넣을 경우 불꽃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군고구마 조리 시 전자레인지 대신 에어프라이어·프라이팬 등 안전한 조리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일본 경제산업성 X 캡쳐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마이크로파)를 이용해서 음식을 데우는데, 이는 음식 분자(물 분자)를 진동시키면서 내부부터 열이 발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호일 같은 금속은 이를 반사해 불꽃을 만든다. 이 스파크가 음식이나 내부 벽면으로 번지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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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이외에도,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군고구마를 안전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다.
△ 에어프라이어 : 180℃에서 약 20~30분
△ 프라이팬 : 약불에서 앞뒤로 10~15분씩 익힌 뒤 잔열로 뜸 들이기
△ 직화냄비 : 중불에서 20~30분 천천히 굽기
△ 오븐 : 190~200℃에서 30~40분
고구마는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면 조리 시간이 줄고 껍질이 더 바삭해진다. 세척이 충분하지 않다면 껍질을 제거해 먹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 : 약불에서 앞뒤로 10~15분씩 익힌 뒤 잔열로 뜸 들이기
△ 직화냄비 : 중불에서 20~30분 천천히 굽기
△ 오븐 : 190~200℃에서 30~40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알루미늄 호일의 안전성 논란은 매년 반복되지만, 식품안전정보원은 일반 조리 환경에서는 유해할 만큼 알루미늄이 용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알루미늄의 녹는점(660℃)과 끓는점(2327℃)이 일반 조리 온도보다 훨씬 높아 녹아 나오기 어렵고, 체내 흡수량도 적어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다만 산성·염분이 강한 음식(양념류·절임류 등)은 알루미늄을 부식시킬 수 있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광택 면은 유해하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며, 양면 모두 사용해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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