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제7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7~12세 발생 최다…RSV 환자는 전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20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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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최근 10년 중 가장 빠르게 시작되고, 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최대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등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17일 제7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차 회의 결과 및 조치 현황과 국내외 인플루엔자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임승관 청장은 “올해 10월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고,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인플루엔자 증가 양상과 국외의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올해 인플루엔자는 유행 기간이 길고,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로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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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는 발생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5주 차(지난 1~8일) 의원급 의료기관 300개소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7~12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38.1명으로,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35.1%로 지난주(19.0%) 대비 큰폭으로 높아졌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H3N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부 변이가 확인되고 있지만, 예방접종은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 청장은 “이러한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과 바이러스 특성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라며 “일본과 영국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작년보다 1~2개월 일찍 시작돼 현재 확산 중에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은 A(H3N2)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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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최근 지속 증가세로 45주 차 기준 216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2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다소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입원환자의 대부분은 영유아 연령층(최근 4주 입원환자 중 0~6세 84.1%)으로, 산후조리원이나 보육시설 등에서 집단발생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 청장은 “이번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예방접종”이라며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들께서는 꼭 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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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열 등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임 청장은 “학교, 어린이집에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회사에서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