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도시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
김홍민 북스피어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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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으로 회자되는 여러 애니메이션의 풍부한 발상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기자들에게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이디어는 반경 3m 이내에 얼마든지 널려 있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지브리 프로듀서 스즈키의 저서에 따르면 미야자키 감독의 정보원은 두 가지다.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일상적인 대화. “지브리에서 일어나는 일은 도쿄에서도 일어난다. 도쿄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마 전 세계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이런 논리에 따라 아이디어는 반경 3m 이내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직업상 늘 뭔가를 기획해야 하고, 이벤트를 벌여야 하고, 이런저런 글을 써야 한다. 아이디어가 바닥난 느낌이 들 때마다 미야자키 감독의 이 말을 떠올린다. 아이디어 보릿고개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도 조금쯤 도움이 되길 바란다.
김홍민 북스피어 출판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