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올영·다이소 매출 전년比 2배↑…전체 매출의 11% 비중 에이블씨엔씨, 매출 전년比 38% 증가…“수익성 중심 채널 재편 효과”
4일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바이 오디-티디(Bye od-td)’가 출시 9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되고, 토니모리가 다이소에 출시한 ‘본셉’은 론칭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최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한 다이소 전용 화장품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06.0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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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로드숍 K뷰티 브랜드들이 주요 유통 채널 재편을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기존 로드숍의 한계를 체감하고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헬스앤뷰티(H&B) 채널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성장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리브영·시코르·다이소 등 H&B 채널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약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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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에서 올해 11%로 뛰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도 매출액 62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 4.8% 증가했다.
‘미샤(MISSHA)’와 ‘어퓨(A’pieu)‘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H&B 채널을 통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저수익 채널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채널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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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브랜드를 이전에 로드숍 형태로 운영해왔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헬스앤뷰티 스토어에 속속 입점시키며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제품을 다이소에 입점시키며 유통 채널 다각화에 속도를 냈다.
이에 각 브랜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96% 증가했다.
LG생활건강 역시 더페이스샵 등 자사 브랜드를 국내 H&B 스토어 내 입점시키며 높은 성장률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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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