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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라슨의 손녀 미카엘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에 할아버지의 부고를 알리며 “그는 평온하게 눈을 감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농담할 정도로 유쾌했다”고 전했다.
틱톡에서 ‘파파 제이크(Papa Jake)’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라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이후에도 2차 대전 독일군 최후의 반격이었던 ‘벌지 전투’에 참전했다. 라슨은 참전 공로로 미국 브론즈 스타 훈장과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19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97세의 나이로 참전 용사 중 처음으로 노르망디 해안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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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슨의 별세 소식에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라슨이 생전 자주 방문한 노르망디 오버로드 박물관은 페이스북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매년 미소와 겸손함, 모든 세대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특별한 증인이자 전달자였다”며 “그의 이야기는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