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역 환자 누적 65명…작년 比 1.4배 해외감염 사례 70%…대부분 베트남서 감염 12~15개월, 4~6세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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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역 환자가 작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7명은 베트남 등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사례라 여행 전 백신 접종이 당부된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5일까지 올해 국내에서 총 6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엔 환자 수가 47명이었는데 이보다 1.4배 증가했다.
올해 전체 환자 중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에 입국한 뒤 확진된 사례는 70.8%(46명)이다. 이 중 베트남이 대부분(42명)을 차지했고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 몽골에서 각각 1명씩 감염됐다. 이들을 통해 가정,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도 19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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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유럽, 중동, 아프리카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15개월, 4~6세에 각각 1회씩 총 2회 홍역 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는 감염 시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부득이한 경우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홍역 국가예방접종(가속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홍역 유행 국가 방문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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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