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DYD 등 13곳 압수수색 우크라 재건 참여 루머로 주가 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압수수색을 위해 3일 서울시내에 위치한 삼부토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07.0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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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특별수사팀이 3일 삼부토건 회사 및 피의자 주거지 등 13곳을 압수수색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법 2조 1호에 규정된 주식회사 삼부토건 사건과 관련해 삼부토건, DYD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죄명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라며 “특검법이 정하는 여러 수사 대상 중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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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제수사로 삼부토건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가장 먼저 준비된 것, 그 다음에 국민적 관심사가 가장 큰 사건이 주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삼부토건이 압수수색 사흘 전 본사 주소지를 서울시 중구에서 종로구로 옮긴 데 대해 “이전 주소와 현 주소를 같이 압수수색했다”며 “그런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고, 증거인멸 정황이 나오면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수물 분석 과정 중에도 영장에 적시된 혐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압수물 분석이 끝난뒤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급한 상황이거나 이런 경우면 소환조사 하겠지만 기본적 수사의 스토리는 그렇다”고 했다. 소환 예상 시점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하겠다고만 말씀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2023년 5, 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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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