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음 얻으려면 뭐든” 친윤 압박 송언석은 “이달내 혁신위” 거리두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9.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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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기 위해 모든 방안을 다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75주년을 사흘 앞두고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은 김 비대위원장은 ‘임기 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등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 쇄신 관련) 여러 방안에 대해 (송언석) 원내대표와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 방향을 두고 국민의힘이 내홍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이 이달 30일 종료되는 임기 내 당 의원들과 대국민 사과를 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에 107명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김 비대위원장이 남은 일주일가량의 임기 동안 친윤(친윤석열)계 등 구(舊)주류를 겨냥한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비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지난 탄핵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출당 등을 거론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한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란 해석이다. 지역 순회에 나선 김 비대위원장은 21일 제주도당사에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과거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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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