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세계에 한국 알릴 ‘명예기자·인플루언서’ 발대식… 2801명 활동시작

95개국 1303명 ‘케이-인플루언서’ 4월 29일 발대식
101개국 1498명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4월 30일 활동 시작
영상·기사로 한국 매력 전파, 문화 현장 취재 지원
문체부, 콘텐츠 제작 교육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릴 ‘케이-인플루언서’ 95개국 1303명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01개국 1498명을 선발하고, 4월 29일과 30일 서울 코시스센터에서 각각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2801명이 글로벌 메신저로 활동하며 한국의 매력을 전한다.

‘케이-인플루언서’는 2020년 창단 이후 약 2만 건의 영상으로 한국의 여행지, 음식, 문화콘텐츠를 소개했다. 일상 중심 콘텐츠로 세계인의 공감을 얻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올해는 아시아(41.5%), 아프리카(17.5%), 북아메리카(14.2%), 유럽(13.3%) 등 95개국에서 1303명의 유튜버를 선발했다.

인도 출신 프라가티 벌마(유튜브 구독자 2400만 명)는 한국 전통과 유행을 결합한 쇼츠 콘텐츠를, 멕시코 출신 파올라 발렌지아는 케이팝 커버 댄스와 인터뷰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2011년 시작해 15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외국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문화, 행사, 정책을 취재해 코리아넷(korea.net, 10개 언어 포털)에 소개한다. 지난해 7304건의 기사 중 1325건이 게시됐다. 올해는 아시아(40.39%), 유럽(22.83%), 아프리카(15.62%) 등 101개국 1,498명을 선발했다. 이집트 출신 살와·에스라 엘지니는 11년째 활동 중이며, 호주 출신 트레이시 리앤 반스는 중년 교사로서 한국 생활을 담은 기사로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국내외 문화 현장을 취재하고, 매월 주제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한다. 문체부는 온라인 연수회를 통해 기획·제작 역량을 지원하며, 이들이 글로벌 콘텐츠 창작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채수희 문체부 해외홍보정책관은 “케이-인플루언서와 명예기자단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메신저다. 진심 어린 소통으로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