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으로 떠나봄 즐겨봄] 청주 봄꽃 축제 ‘영춘제’ 내달 6일까지 청남대서 열려… 산책로에 3만5000여 본 활짝 판화-설치미술 등 특별전 마련… 어울림마당선 매일 음악 공연
충북 청주시 문의면 옛 대통령 휴양 시설 청남대에 오면 온몸으로 봄을 즐길 수 있다. 청남대 제공
꽃대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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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헬기장 체험 부스에서는 인생네컷, 못난이 김치, 충북도 6차산업, 친환경 체험, 누에 체험, 봄꽃 차, 한방 체험과 함께 야외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본관 옆 테니스장에는 인생철학관과 충북 지역 와이너리 체험 및 완제품 푸드존이, 청남대 매표소 입구 돌담에는 문의 지역 16개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장이 각각 마련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 문의∼청남대를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이 버스를 타면 청남대를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청남대 순환버스는 △문의문화유산단지 △문의 체육공원 △호반주차장 △노현 습지공원에서 탑승할 수 있다.
김병태 청남대관리소장은 “영춘제를 찾은 모든 분이 행복한 추억을 새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청남대에서 자연과 문화, 역사를 즐기며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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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국민 관광지’로 우뚝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를 가진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개발을 지시하며 건립이 본격화됐다.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는데 준공 당시 명칭은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춘재(迎春齋)였다. 명칭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5명이 88회 이용하며 총 471일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꾸준한 운영 방안 개선과 시설 확충을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1500만 명을 돌파, 국민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