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는 2012년 모토로라 모빌리티(125억 달러) 인수 가격의 2.5배로 구글 설립 이래 최고가 인수로 기록됐다. 구글은 인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빠르게 성장하는 2개의 큰 트렌드인 클라우드 보안 개선과 ‘멀티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가속하기 위한 구글 클라우드 투자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많은 기업과 정부는 더욱 강력한 보안 솔루션과 더 많은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클라우드 보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즈’는 아사프 레파포트가 2020년 이스라엘에서 설립한 사이버 보안기업으로, 본사는 뉴욕에 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16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들의 기술은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포천(Fortune) 100대 기업 중 절반이 사용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이 아마존, MS에 비해 뒤처진 클라우드 분야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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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