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근 의원, 국토부 자금조달계획 자료 공개 갭투자 의심사례 작년 12월 61건→2월 134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4일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대구지방국세청·대구본부세관·대구지방조달청·동북지방통계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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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강남구(강남·서초·송파)의 갭투자 의심사례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갭투자 추정 주택 구매는 지난해 12월 61건에서 지난달 134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자금조달계획서상 보증금 승계, 금융기관 대출, 임대목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갭투자’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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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함에 따라 갭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봤다.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3구에서는 집값이 폭등하고 있으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다른 한강벨트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며 재지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차 의원은 “오 시장이 규제 완화 이후 한 달만에 규제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준비되지 않은 졸속 정책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는 또다시 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만큼 무책임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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