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신용카드 정보 공유 업체인 크레디트카드닷컴이 미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13일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있던 지난해 11월 이후 물건을 비축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였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비축할 계획”이라는 답변도 20%였다.
또 “평소와 비교하면 현재 구매량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는 “상당히 많다”는 응답이 5%, “약간 많아졌다”라는 응답이 14%였다. 이들 중 구매습관 변화의 이유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두려움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은 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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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지출을 ‘파멸적 소비’, 즉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려는 충동구매로 규정한 사람도 18%였다. 이건은 “이러한 추세는 신용카드 빚을 늘려 개인 소비자들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금융계에서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소비자 신뢰를 낮추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