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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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이 주최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인사가 참석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한 것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증진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국 정부 주최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 오드리 탕(탕펑) 대만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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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중국을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권위주의자’, ‘선거 간섭 시도’의 주체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엔 량광중 주한 대만대표부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 정부 또한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란 중국 당국의 대외 기조를 말한다. 이 때문에 중국은 다른 나라의 대만 관련 비판적 언급을 ‘내정 간섭’으로 간주한다.
이런 가운데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이 대만 당국자를 민주주의 정상회의라 불리는 회의에 초청한 것을 결연하게 반대한다”며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반발했다.
다만 외교부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인사를 초청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과 “충분히 소통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탕 정무위원이 1·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어 전례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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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