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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안고 사는 소방관…44%가 PTSD·수면장애 등 ‘위험군’

입력 | 2024-02-05 14:53:00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PTSD를 유발 사건 노출 평균 횟수 5.9회





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우울증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과 함께 지난해 3~5월 소방공무원 5만20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9%에 달하는 2만3060명이 PTSD, 우울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가운데 1개 이상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복수응답 가능)로 보면 수면장애가 27.2%로 가장 많았으며, 문제성 음주 26.4%,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6.5%, 우울 증상 6.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살 우려에 따른 관리 필요군은 2597명(4.9%)으로, 이 가운데 4465명(8.5%)는 지난 1년 동안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1년 동안 소방활동을 하면서 PTSD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5.9회로 집계됐다. 1년 간 15차례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는 응답률은 10.7%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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