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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가 벽걸이 에어컨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광주 서구와 서부소방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5분쯤 서구 쌍촌동 다세대주택 2층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 집 안에서 사람 소리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대원 48명을 투입해 오후 8시44분쯤 모든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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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남편은 오후 9시21분쯤 숨졌다. 아내는 의식이 돌아와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6시14분 사망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 부부관계이지만 사실상 이혼한 상태로 따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집은 남편이 살고있던 곳으로 그는 1인가구로 생계·의료·주거지원 등 월 70여만원의 지원을 받는 기초수급자로 확인됐다. 이 집에는 손녀도 함께 살고 있었는데 사고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감식을 벌여 발화지점을 벽걸이 에어컨으로 지목,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