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하나로 철거 위기 마을 1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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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철거될 뻔한 마을을 그림으로 지켜내고 100만명이 찾은 유명 관광명소로 변신시킨 일등 공신인 대만 타이중시의 황융푸 할아버지가 23일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중시 루슈옌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지개 할아버지’로 불리는 황 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루 시장은 “타이중시는 국보급 예술가를 잃었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정부는 무지개 할아버지의 작품(벽화)들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무지개 마을(차이훙쥐엔춘)’에 할아버지의 온기가 남아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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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께 당시 타이중시는 퇴역군인들이 모여살던 낙후된 이곳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했다.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황 할아버지는 붓을 들고 자신만의 ‘특별한 시위’를 벌였는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자신의 집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이 완성되자 황 할아버지는 옆집, 그 옆집에도 멋진 벽화를 그렸다. 우중충하던 마을에 점차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입 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이 이 마을을 방문했다.
무지개 마을이 인기를 끌자 타이중시는 철거 계획을 접었다. 지금은 한해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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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MBC의 ‘나혼자 산다’ 팜유 타이중 여행편에서도 무지개 마을이 나온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