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V6 이어 올해 EV9 수상 쾌거 “도심형 SUV 명가 입지 구축” “최고 수준 SUV·전기차 상품성·경쟁력 입증” 올해의 차 승용부문 ‘도요타 프리우스’ 수상 현대 아이오닉6 승용부문 최종후보로 약진 기아 최근 5년 동안 3회 수상 현대차그룹 10여 년 동안 북미 올해의 차 8회 선정
세단 등 최고의 승용 모델을 선정하는 북미 올해의 차 승용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최종후보에 오르면서 현대차그룹 2관왕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수상 영예는 도요타 프리우스에게 돌아갔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최종 결과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부문 수상은 일찌감치 확정된 사안이었다. 수상 모델 선정을 앞두고 SUV부문에 EV9과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볼보 EX30 등 3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볼보 EX30이 현지 고객인도 여부에 대한 후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최종후보에서 제외됐고 현대차 코나(코나EV 포함)가 EX30 대신 최종후보에 올랐다. EV9은 현대차그룹 집안싸움에서 승리해 수상 모델에 선정된 것이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부문은 EV6가 차지했다. 기아가 2년 연속 북미 올해의 차 SUV부문 수상 모델을 배출한 것이다. E-GMP 플랫폼 기반 기아 전용 전기차 2종이 모두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셈이다.
기아 EV9
기아 EV6는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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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올해의 차는 지난 1994년 설립돼 이번에 30년을 맞았다. 매년 출시된 신차를 평가해 부문별로 최고의 차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승용과 트럭 등 2개 부문으로 운영하다가 2017년부터 최고의 SUV 모델(RV 포함)을 선정하는 유틸리티부문이 추가됐다. 특히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으로 평가받는다. 신차 평가에는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2024 북미 올해의 차에서 도요타 프리우스와 기아 EV9이 각각 북미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SUV로 선정됐고 올해의 트럭에는 포드 슈퍼듀티가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포드 F시리즈 슈퍼듀티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