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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국내 첫 이해관계자 소통 행사 개최… “신사업 자신감 반영”

입력 | 2023-12-01 19:41:00

오는 7일 여의도서 ‘인베스터데이’ 진행
최고경영진 나서 직접 소통… 각 사업 성장전략 공유
내년 정기 주총 전 ‘최윤범 리더십’ 평가 주목




고려아연이 중장기 비전과 3대 신사업 ‘트로이카드라이브’ 진행상황 등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국내에서 처음 갖는다.

고려아연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주주와 임직원,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IR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주요 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IR을 진행해왔다. 이번 국내 인베스터데이에는 고려아연 최고경영층이 직접 소통을 위해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현 경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 비전과 관련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려 관련 시장으로부터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받겠다는 취지다. 행사는 고려아연 과거와 미래 소개를 시작으로 제련사업부문, 트로이카드라이브, 지속가능경영부문, 재무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 예정이다.

먼저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제련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위기 요인 진단을 통해 미래 비전 실현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알린다는 복안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 고려아연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상세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특히 기존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공유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트로이카드라이브 분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자원순환 등 3대 신사업별 중장기 목표와 투자계획 등을 발표한다.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전략과 RE100 및 탄소중립계획의 연도별 목표와 실행계획을 소개한다. 재무전략 및 주주환원정책 발표에서는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와 투자비,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공개하고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고려아연 측은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각에서는 고려아연의 이번 국내 첫 IR을 신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면서 성과까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신사업에 대한 최윤범 회장 리더십이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IR행사를 통해 고려아연 제련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과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회사의 주요 전략을 처음 공유하는 자리로 고려아연을 비롯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익하고 긍정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