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3·44대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11.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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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30일 동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일반전초(GOP)·감시초소(GP) 경계작전부대를 찾아 지속 가능한 작전태세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는 현장 즉응태세를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최근 접적지역 적 활동 및 예상되는 도발 양상을 보고받고 지휘통제시스템을 포함해 생존성 보장대책과 감시·타격 장비운용 등 경계작전 요소를 세심하게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9·19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효력정지를 빌미로 한 적의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작전태세를 상시 유지하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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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또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 및 작전기강 확립,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전상황 변화에 따른 현장 요원들의 피로도가 급증되지 않도록 합참 차원에서 숙고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점검한 후엔 이순신 장군의 말인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함)과 ‘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除 死則無憾: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을 언급했다.
이어 “확고한 대비태세 확립만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며 적 도발에 대비해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을 구비할 것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GP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후 GP 상황조치체계와 감시·타격 체계를 직접 점검하며 “적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있는 GP에서는 적 도발 시 조건반사적인 대응과 현장 지휘관에 의한 ’선조치 후보고‘를 통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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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