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룸의 펫가구 ‘무브’ 소파 이미지.(일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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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500만 시대, 가구업계에도 ‘펫가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기 침체로 굳게 닫힌 주머니가 펫 시장에선 활짝 열리며 가구업체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25.4%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당 월 평균 양육비는 약 15만원으로 집계돼 증가세를 보였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고 점차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나면서 펫 가구 시장도 성장세다. 적게는 100만원대, 고가 제품은 300만원대에 이르는 반려동물용 소파 제품에도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동물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고가의 가구에도 소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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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도 최근 펫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까사는 8월 펫가구 브랜드 ‘몽스’를 론칭했다.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몽스’는 론칭 이후 매월 8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려동물이 사용하며 위생과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구업계는 제품의 기능성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가구 특성상 부피가 크고 보호자도 함께 사용해야 해 인테리어적 요소와 제품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신세계까사 펫가구 ‘몽스’ 가구 시리즈 이미지.(신세계까사 제공)
이어 “소재도 용변을 보더라도 쉽게 닦을 수 있고 오염이 되더라도 잘 지워지는 패브릭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며 “발톱에도 덜 긁히도록 조직도 더 촘촘하게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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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가구에 대한 수요가 늘자 가구업계는 관련 브랜드와 제품군 확대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에넥스의 펫가구 시리즈 이미지.(에넥스 제공)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