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정통… NCG 창설 등 주도 “印太동맹 협력관계 심화”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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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사진)을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으로 1일 지명했다.
대표적인 아시아 정책통인 그는 빌 클린턴 전 행정부의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등을 지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외교정책의 중심을 기존 중동에서 아시아로 옮긴다는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 등을 입안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에는 백악관에서 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담은 올 4월 워싱턴 선언, 넉 달 후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주도하는 등 한미 관계에도 정통한 인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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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준이 필요한 국무부 부장관 자리는 올 7월 웬디 셔먼 전 부장관이 퇴임한 후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캠벨의 아내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겸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