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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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이어 ‘서민의 술’ 소주 가격도 오른다. 식당에서 현재 병당 5000~6000원에 판매되는 소주 가격이 추가로 500~1000원 올라 6000원대 소주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국내 소주업계 점유율 1위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대표제품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2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인상 대상은 참이슬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이에 따라 참이슬 한 병(360mL)의 공장 출고가격은 1166원에서 1247원으로 81원 오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오른 데다 같은 기간 병 가격도 22%나 오르는 등 원가가 급등했다”며 “다만 제사에 주로 쓰는 담금주나 프리미엄 소주인 일품진로는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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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주업체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처음처럼과 새로 등을 파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라고 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도 평균 6.8% 인상했다.
화장품 업계에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4∼5% 올린다.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mL)는 9만5000원에서 10만 원으로 5.3% 오른다. 로레알도 1일부터 랑콤을 비롯해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화장품 가격 인상은 최근 업계 실적 부진 때문이란 분석이 따른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