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ITS 2022)에서 K-혁신기업 대상을 수상한 제이피에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과 여동훈 대표(오른쪽). ㈜제이피에스 제공
광고 로드중
광고 로드중
㈜제이피에스는 2010년대 들어 공압용 결속기 및 세계 최초 전기식 구동의 스마트 결속기 헤드를 출시하며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과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놓았다. 제이피에스 제품이 진출한 국가만 31개국에 이른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 중인 인도에선 현지 유명 철강 기업과 현지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무파쇄 주조기는 세계 최대 페로크롬 생산 제철소인 카자흐스탄 ERG에 올 4월 준공을 완료했다.
제이피에스의 주력 제품 연구 기간은 10년에 달하며 제품 상용화를 위해 이 기간 동안 수백억 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투입했다. 제이피에스는 2019년 12월 최종 신제품 NEP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 12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ITS 2022)에서 K-혁신기업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광고 로드중
2024년부터는 페로합금 주조 자동화 설비 사업에서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기존 수동 파쇄 방식에서 탈피해 100% 자동 무파쇄 방식의 기술로 진화했다. 해당 제품은 철강 생산 시 첨가제로 반드시 필요한 페로실리콘, 페로망간, 페로크롬 등의 획기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여 대표는 “세계 최초 전자파를 이용한 턴디시 상용화를 이뤘으며 해당 제품은 미국, 카자흐스탄 수출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관련 특허권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EU,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도 출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이피에스는 철강 코일 포장 자동화 라인 설계 제작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모든 단위 공정 설비의 특허화를 통해 특허 경영의 성공 사례로도 불리고 있다. 전 공정 로봇형 자동화 포장 설비를 개발 및 적용했다. 소수의 조업, 정비 인원으로 전체 라인 운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여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 개념의 철강 코일 포장 자동화 라인을 구현 중이다”라고 밝혔다.
제이피에스는 스마트 헤드 및 결속기 부품 사업도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전기식 구동의 결속기 독자 브랜드도 개발했다. 2020년 7월 스마트 PET 헤드를 특허화 및 상용화하고 판매하면서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미래 먹거리로서 제철 특수강 및 코일센터 무인화 자동화 설비 기술도 착실히 축적해 나가고 있다. 제이피에스는 여러 단계의 수동 작업 공정을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모두 특허화했다. 여러 공장에서 수행하던 작업을 단일 공장 범위로 일원화해 고객들은 공장 건설 비용 및 기타 부지 매입비 등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광고 로드중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 구축… 상장 추진으로 날개 단다
㈜제이피에스의 스마트헤드
제이피에스 여 대표는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IoT 모바일 스마트 헤드 상용화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자체 연구개발비 외에도 정부에서 6억 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스마트 헤드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세대의 제품과 시대를 앞서가는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 예측이 가능해 국내외 제철소뿐만 아니라 수많은 코일센터 등에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로드중
여 대표는 “중소기업의 보유 특허 수, 투자자 수, 잠재력 등을 판단해 세분화된 대출 및 금융 지원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IPO 추진으로 인해 특허의 자본화를 시도하고 있다. 당사의 특허는 90여 건, 주주는 2600명이 넘는다.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 분야 요건은 갖췄으나 다소 취약한 재무적 개선을 위해 스마트 헤드 특허 자산을 자본화해 회계상에 반영할 예정이기에 올해 내 부채비율도 상당 부분 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