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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탁구, 나란히 조 1위 8강행…중국·일본 피했다

입력 | 2023-09-22 21:41:00

17세 오준성,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AG 출전 기록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단체전 8강에 직행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 대표팀(세계 팀 랭킹 5위)은 2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있는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태국(팀 랭킹 24위)을 매치스코어 3-0으로 눌렀다.

D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8강에 직행했다. 8강에서 이겨 4강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한국 여자 탁구는 2018년 대회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을 딴 바 있다.

1매치 주자로 나선 신유빈(여자 단식 세계 8위)은 세계 39위 수타시니 사웻타붓을 3-0(11-3 11-9 11-5)으로 꺾었다.

1게임을 가볍게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유빈은 2게임 초반 수타시니의 공세 전환 후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8-8 동점을 만들며 추격에 성공한 신유빈은 포핸드 공격으로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수타시니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며 신유빈이 2게임을 땄다.

3게임에도 끌려가던 신유빈은 4-4에서 강력한 포핸드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신유빈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매치 주자로 나선 세계 33위 전지희는 세계 67위 오라완 빠라낭을 3-0(11-4 11-2 11-8)으로 이겼다.

전지희는 다양한 서브로 오라완을 흔들며 1게임과 2게임을 손쉽게 따냈다. 3게임 초반 끌려가던 전지희는 추격에 나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8-7로 역전에 성공한 전지희는 승리를 거뒀다.

3매치 주자 세계 60위 서효원은 세계 559위 타몰완 켓쿠안을 3-0(11-9 11-8 11-9)으로 이겼다.

1게임과 2게임을 따낸 서효원은 3게임 9-9에서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타몰완의 마지막 포핸드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서효원이 경기를 끝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 대표팀도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매치에서 임종훈(남자 단식 세계 17위)이 사라윳 탄차로엔을 3-1(11-7 7-11 11-4 12-10)로 이겼고, 2매치는 안재현(38위)이 팍품 상구아신을 3-0(11-5 13-11 11-8)으로 제압했다.

또 3매치는 오준성(97위)이 시티삭 누치차트를 3-0(11-8 11-1 11-7)으로 꺾었다.

만 17세인 오준성은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출전 기록을 세웠다.

오준성은 아시안게임(은메달 7개, 동메달 2개), 올림픽(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서 수많은 메달을 딴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이다.

조 1위로 나란히 8강에 합류한 남녀 탁구 대표팀은 중국, 일본 등 강호들과 4강 이전에 만나지 않게 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승리한 팀과 24일 8강전을 치른다. 토너먼트 대진표는 23일 조별예선이 마무리된 뒤 추첨으로 완성된다.

하지만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보인 카자흐스탄, 이란, 인도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남자 탁구는 북한과 메달권 길목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여자는 북한에 밀린 대만이 토너먼트 변수가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