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2시쯤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8.9. 뉴스1
제주도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 9일 오전 9시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도는 비상단계 상향에 따라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휴가를 냈던 오영훈 제주지사도 이날 하루 휴가를 취소하고,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예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입수가 통제되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전망이다. 2023.8.8. 뉴스1
또한 공무원 및 자율방재단 등 지정된 456명이 인명피해 우려지역 180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취약지역 297개소를 집중 예찰한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은 대피조력자 406명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계획이다.
실국현장지원반은 읍면동 집수구 점검, 취약지 예찰, 통제구역 안전선 설치 등 읍면동 재난대응 활동 지원을 지속한다.
또한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태양광 판넬,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증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이 강풍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조치도 필요하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에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재난문자와 예·경보 시설,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국민 행동요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