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감천면 일대 폭우 피해 지역에서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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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동아시아 위성영상. 아래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눈에 띈다.(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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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25일까지 전라권을 중심으로 150㎜가량 비가 더 내리고 나면 월말까지는 장맛비 소식이 잠잠하다. 한반도에서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에 동반한 저기압 영향은 이후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진로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장마 기간 연장과 종료 여부는 26~28일쯤 발표되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독수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목요일인 27일쯤 대만 남부를 지난 뒤 28일쯤 푸저우 남쪽을 통해 중국 남동부 내륙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독수리는 상륙시점이 가까워지는 화요일인 25일 강도 ‘매우 강’까지 진화한다. 태풍 분류에 따르면 ‘매우 강’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세기다. 평년보다 높은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에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고 힘이 세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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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강하게 발달한 상태에서 느린 속도로 이동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북부까지 확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내륙에 머물고 있는 정체전선을 한반도 북부까지 밀어 올리면서 장마철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태풍이 빠른 속도로 이동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 올리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정체전선은 중부 지방 인근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다시 비를 뿌릴 수 있다.
다만 아직 태풍이 지속해서 발달하고 있고, 북상 중 이동속도에 대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어느 쪽이라고 속단할 수 없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특히 독수리가 대만 인근을 통과하면서 대만 내륙 산맥과 부딪히면서 이동 방향이나 강도가 크게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내륙에 대한 영향 정도는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이 27일 이후 중기예보에서 강수 확률을 40% 안팎으로 예측한 이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은 “대만과 가까워질 때의 독수리의 강도와 진로에 대한 변동성이 아직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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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