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공표 혐의 이재명 9차 공판 故김문기 아들, 오후 증인 출석 예정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강하게 비판 “아버지 죽음 앞에 어떠한 애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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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의 아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표 기소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만난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9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에는 김 전 처장 아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 전 처장의 아들은 지난 2월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면서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안 비쳤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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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같은 날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동영상 등 유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한 방송사 인터뷰와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이 대표와의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한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알게 된 것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이라고 답했는데, 검찰은 이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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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