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및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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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에 대해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강국이자 세 번째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된 글로벌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어떻게 이렇게 시대착오적 운동권 의식세계를 가진 사람을 혁신위장으로 영입하려했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혁신이 2020년대에서 1980년대로 후퇴하는건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래경 이사장의 의식체계는 황당무계와 과대망상 그 자체”라며 “미국 패권이 한국 정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주장은 정말 황당무계 음모론이지만 과거 70년대 80년대 운동권 의식을 여과없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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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또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선관위 역사상 최악 비리에 대해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환골탈태해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국민들을 가장 분노케하는 건 헌법기관임을 내세워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선관위가 헌법적 관행이란 보호막 아래 얼마나 방만하고 안이하게 운영돼왔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연일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2023년 선관위 고위직 간부들이 주말에도 업무추진비를 납득할 수 없는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국가기관으로 최소환 청렴성 규율도 갖추지 못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만큼은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으니 정말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