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12.42%)·해외주식(9.70%)·국내채권(3.25%)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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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손실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1분기 사이 지난해 잃은 79조6000억원의 손실액 중 58조4000억원 가량을 만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까지 국민연금 잠정 수익률이 6.35%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기금평가애근 95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 수익금은 58조4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09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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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관계자는 “연초 이후 세계 금융시장은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폭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등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12.42%), 해외주식(9.70%), 국내채권(3.25%), 해외채권(5.38%), 대체투자(3.49%)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금리 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분기 말 2476.86을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10.75% 올랐으며, 글로벌 주식시장(글로벌 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6.24% 수준이었다.
국내외 채권 역시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국내에서 국고채와 3년 만기 채권 금리는 전년 말 대비 43.5bp, 미국 국채 및 10년 만기물은 32.6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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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통자산 수익률은 기준수익률(BM·벤치마크)을 모두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BM 대비 국내주식 0.05%p, 해외주식 0.57%p, 국내채권 0.11%p, 해외채권 0.06%p의 초과 성과를 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통화 긴축 영향과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