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2022.10.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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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자 “비로소 저에 대한 진실을 되찾았다. 앞으로 더욱 시정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온갖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지만 진실은 가려지지도 묻히지도 않았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은 제43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전 세계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5.18정신은 수많은 시민의 신념과 용기, 숭고한 희생으로 쌓아온 우리의 소중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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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시장은 2021년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일하면서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4대강 관련 사찰 문건에 관여했다’는 언론 보도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박 시장이 국정원의 4대강 사찰을 몰랐을 리 없고,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는데도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검찰의 증거만으로 박 시장이 사찰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고, 그의 발언 대부분이 사실 공표가 아닌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으며 이번에 대법원 역시 이런 판단이 옳다고 봤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