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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女핸드볼 국가대표 소속팀 삼척시청 “경찰에 자료요청, 징계 준비”

입력 | 2023-03-07 09:15:00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A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News1 DB


여자 핸드볼 삼척시청이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국가대표 출신 A선수와 관련해 경찰에 자료 요청을 하고 선수에게 경위를 받는 등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A선수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선수는 지난달 25일 송파구 잠실동 신천먹자골목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보행자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삼척시청 구단 관계자는 ‘뉴스1’에 “우선 선수를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징계 등의 행정 절차 준비를 위해 경찰 측에 적발 통보서나 확인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며 “다만 아직 수사가 시작된 게 아니라 진전이 되지는 않고 있다. 선수 역시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고 자택에서 조용히 자숙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안이 무거운데다 8명이 다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기에 A선수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무직 및 기간제 근로자 복무규정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우리 팀 내에서 이와 관련한 전례가 전혀 없다보니, 경찰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징계 수위를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A선수는 최근 부상으로 재활을 하느라 사고 전에도 팀 활동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었고, 현재도 집에서 머물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 역시 “우선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소속 팀 삼척시청과 경찰 등에서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