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미국이 잇달아 북미 상공에 나타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하자 중국도 자국 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확인됐다며 이의 격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문제 삼자 미국도 중국 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를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며 중국이 맞불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중관계가 올해는 ‘미확인 비행물체의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매체 ‘더 페이퍼’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더 페이퍼는 칭다오 지모지구 해양 개발 당국 관계자가 “당국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칭다오에서 동쪽으로 약 24km 떨어진 장거좡 해군기지는 핵잠수함과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정박돼 있는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다.
지모지구 해양발전국은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당부한 뒤 “만약 낙하물이 어선 주변으로 떨어지면 사진을 찍고 가능하면 인양에도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후시진 트위터 갈무리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도 이를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르자오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확인됐다. 당국이 곧 격추시킬 전망이다. 올해는 UFO(미확인 비행물체)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매우 미스터리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날 휴런 호수 상공에서 포착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군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미국 미시간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위치한 휴런호수 상공에 뜬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중국의 정찰풍선이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것을 비롯, 지난 10일 미국 알래스카에 이어 11일 캐나다 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각각 격추됐다.
미국과 중국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두고 ‘팃포탯’(tit for tat, 맞받아 치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