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금리 관련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전세계 8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 이상이 연준이 오는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4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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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주전 조사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2주 전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3.50%~3.75% 범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번 조사보다 0.75%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만약 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아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가펜은 “연준이 빨리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며 “진정한 정책적 실수는 인플레이션을 제때 빨리 낮추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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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코노미스트 83명 중 45명이 2023년 1분기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가 4.50%-4.75% 또는 그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연준의 점도표(연방공개시장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표)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