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TSMC 구마모토공장 계획 인가…최대 4.6조원 보조

일본 경제산업성이 17일 대만 TSMC와 소니그룹, 덴소가 구마모토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17일 인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산성은 TSMC와 TSMC·소니·덴소가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 JASM 양사가 신청한 계획을 같은 날짜로 인가하고 최대 4760억엔(약 4조5700억원)을 보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산성이 일본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해 조성한 6170억엔(약 5조9300억원) 규모 기금에서 보조하는 1호 안건이 된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새 공장의 투자액은 약 86억달러(약 11조700억원)으로 일본 정부가 절반 가까이 지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은 4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출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10~20나노미터대 반도체를 한달에 5만5000장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공장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설치했다. 구체적인 지급액은 기업의 신청 내용을 정밀하게 조사한 뒤 결정한다. 닛케이는 이르면 올해 안에 지급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하기우다 경산상은 “제조 거점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구마모토현 등과 제휴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