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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장관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 측은 즉답을 피했다.
이 장관은 10일 오후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한국과 중국이 공조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비용보다 핵 포기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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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한중 국방 분야 협력에는 동의했다.
이 장관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상호 존중과 공동 이익의 원칙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양국 국방부와 각 군 간 교류 확대를 통해 보다 발전된 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한중 국방장관 상호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차관급 국방 전략 대화를 포함한 양국 국방부와 각 군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 장관은 지난해 한중 해·공군 간 직통 전화 양해 각서 개정 때 추가 개설에 합의한 해·공군 간 직통 전화를 정식 개통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양 장관은 이미 운용 중인 양국 간 직통 전화와 더불어 이번에 추가 구축된 해·공군 간 직통 전화가 양국 군 간 우발적 충돌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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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