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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우크라내부 철도·유류저장소 등 56곳 원거리 폭격

입력 | 2022-04-26 09:15:00


러시아 군이 25일(현지시간) 푸틴이 최근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으로부터 우르카이나 내부의 철도망과 연료저장시설들을 원거리로 집중 포격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AP통신은 그 이유가 안전하게 멀리서 우크라이나 군의 전투용 무기와 식량 등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서두르면서, 2달 동안의 전쟁에서 서방동맹국들의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황을 많이 달라지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해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하루 뒤에 “러시아는 전쟁에 실패했고, 우크라이나는 성공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블링컨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시대 무기를 포함한 무기 구입비로 1억6500만 달러 지급을 승인했으며 새로운 무기와 장비 구입을 위해 3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국방장관도 “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민주적 주권국가로 남아있기를 원하며, 러시아는 두 번다시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짓을 할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스틴의 러시아약화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국방을 지원하고 나토회원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이다.

한 편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인접한 곳의 두 유전시설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의 목표는 속전속결로 수도 키이우를 함락시키고 위성국가를 건설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동부 돈바스지역의 독립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바뀌었다.

25일 러시아군은 동부전선에서 우크라 내부를 향해 주요 철도와 유류저장시설에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 폭격을 집중시키면서 우크라군의 전력과 이동력 약화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중서부의 철도역 5군데가 폭격을 당해서 노동자 1명이 피살되었다고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장이 말했다.

폴란드 국경을 향하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가득한 국경부근 르비우 시에는 미사일 폭격이 가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중부 비니치아 지역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최소 5명이 피살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중부 크레멘추크의 정유소와 유류저장소들도 폭파했으며 밤새 우크라이나 내부의 56군데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