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이대호-박세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올해 이대호는 각 구단과의 롯데 홈 경기 일정에 맞춰 은퇴투어를 진행한다. KBO리그에서 10개 구단이 함께 은퇴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2017년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 이후 두 번째다.
이대호는 3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미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치고 후배들에게 ‘내 마지막 시범경기’라고 말했다. 뭔가 모르게 울컥했다”고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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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은퇴에 대해 추신수와 오승환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대호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부산에서 라이벌로 지내면서 함께 성장한 덕에 내가 미국까지 갈 수 있었다”며 “경쟁자가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호는 쉽지 않은 도전을 하면서 좋은 성적도 냈다. 한국 야구를 전세계에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나는 아직 은퇴 시점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떠나야 할텐데 이렇게 박수를 받고 떠나는 것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오승환(오른쪽)과 구자욱이 31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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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