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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청해부대 96% 함정 복귀… “10여명 격리 중”

입력 | 2022-02-15 12:35:00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 장병들이 타고 있는 해군 구축함 ‘최영함’이 오만에 기항 중이다. (트위터 캡처) © 뉴스1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하선해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됐던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해군 구축함 ‘최영함’) 장병 304명 가운데 약 290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함정에 복귀했다고 15일 군 당국이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해부대에선 대부분 장병이 함정으로 복귀해 임무수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격리시설엔 의료진을 포함해 10여명이 격리 중이고, (확진자들은) 무증상으로 회복된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청해부대에선 지난달 27일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달 10일까지 간부 35명, 병사 24명 등 총 59명(약 19.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 뒤론 신규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최영함’ 운용 필수 요원을 제외한 장병 전원을 하선시켜 현지 호텔에 격리수용해왔다.

이후 군 당국은 이달 6일과 9일 부대원 격리 해제를 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2차례 실시했으며, 10일부터 장병들을 순차적으로 함정에 복귀시키고 있다.

그 사이 청해부대는 매일 2회씩 함내 소독을 실시하고, 격리인원 복귀에 대비해 침구류 교체·소독, 환풍기 등 함정 정밀소독 작업도 완료했다고 한다.

청해부대 36진 장병들은 작년 11월 출항 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

이들 장병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3차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지난달 19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도착했으며, 이후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