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바뀐 사회 동향을 10일 발표했다.
먼저 부동산의 변화 폭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전국 주택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올 6월 기준 주택 매매가는 작년 1월보다 평균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72% 상승한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28% 상승한 수도권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는 지역 등과 관계없이 하락했다. 오피스는 2019년 4분기 대비 1.8%, 중대형상가·소규모상가는 3.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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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기준 ‘운동 및 오락 서비스’ 지출액은 2019년 대비 26% 감소했지만, 캠핑용 물품(25%)이나 육류 (25%), 주류(13%) 등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또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여가 시간 비중이 평일 기준 36.5%에서 54.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2018년 42.7%에서 2020년 66.3%로 급증했다.
서우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이용 인구 비율이 TV 이용 인구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스마트폰 이용의 보편화가 이루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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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와 긍정적인 정서는 낮게, 부정적인 정서는 높게 나타났다.
김주연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삶의 만족도, 행복감, 걱정, 우울감 등 주관적 웰빙은 코로나19 전후의 차이보다는 사회적 고립 여부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