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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윤석열, 부인 공개행보 시점 질문에 “오늘 가서 물어보겠다”

입력 | 2021-12-06 16:43: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선대위 구성을 두고 이어진 당내 갈등에 대해 “다양한 이견이 나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정당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여전히 제기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 갈등에 대한 우려에는 “힘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출범식에 불참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바깥에서 응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과는 조만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활동 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집에 가서 처(아내)에게 한 번 물어보겠다”며 웃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아내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은 윤 후보의 일문일답.

-오늘 선대위에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두 사람에 어떤 역할을 부탁할 것인가.
▶두 분 (경선) 캠프에 계시던 실무자들을 (선대위에) 많이 모시기로 했다.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 만나뵙지 못했는데, 조만간 찾아뵙겠다. 두 분께서도 바깥에서 응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선대위 출범까지 한달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당과 선대위에서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다른 의견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저 역시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정당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씀드렸다. 다양한 이견이 표출되고 이에 대한 합의점을 이루어 나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표출된 이견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민주적 과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정당은 다른 정당과 타협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일을 해나갈 수 없다.

-김종인·김병준 위원장이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눈길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렇게 보셨나? 하하하. 선입견을 갖고 보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이견이 나오더라도 정권교체라는 목표, 집권 이후 ‘국민 행복 보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원팀이 돼야 한다. 서로 조금씩 생각은 다르더라도 힘을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내 김건희씨 공개일정은 언제부터 하는가. 배우자실장 인선 등의 계획은 무엇인가.
▶하하하. 오늘 집에 가서 처에게 한 번 물어보겠다.

-오늘 서울중앙지검에서 아내 김씨 관련해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검찰은 이날 김씨 관련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수사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일부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1년6개월간 (검찰)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선 언급 안 하겠다.

-‘윤석열표’ 공정을 말했다. ‘문재인표’ 공정과 어떻게 다른가.
▶공정이라는 것은 실천하는 과정에 많은 자기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 (윤석열표 공정은) 말로만 하는 공정이 아니라 공정을 실제로 이룩하기 위해 정치적인 유불리에 있어 불이익을 감수하고 나가는 것이다.

-선대위 첫 공약은 무엇이고 언제쯤 발표할 계획인가.
▶이미 차기 정부의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이라고 지난 8월 선포했다. 그 기조가 바뀐 것은 없다. 둘째, 지난 경선 초기,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청년에게 미래의 일자리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사회·복지 등 정책을 융합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국정 최고 목표로 삼겠다. 이미 공약도 많이 냈다. 국민캠프에서 냈던 공약은 당 선대위에서 이미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발표하지 못하고 준비해온 것들을 신속하게 국민께 보여드리겠다.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들을 공약으로 보여드릴 생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