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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2021년도 해외주둔 재배치 검토(GPR·Global Posture Review) 작업을 완료했다. 중국 및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활동 및 군사장비 투입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GPR의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순환배치 돼온 공격용 헬리콥터 대대와 포병대 본부를 상시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국방부는 수개 월간 작업해온 GPR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면서 가장 먼저 인도태평양 지역을 언급했다. “잠재적인 중국의 군사적 공격 및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고 역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늘리겠다”며 역내 군사적 파트너십 활동의 확대 모색, 호주 및 태평양 제도의 인프라 강화, 호주에 미 공군 순환배치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국방부는 이어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기존에 한국에서 순환배치가 이뤄져온 공격용 헬리콥터 대대와 포병대 본부를 영구 주둔시키기로 한 연초의 발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주둔하던 제2보병사단의 사단포병대 본부 및 본부 대대는 워싱턴의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한국의 험프리스 기지로 이미 옮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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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고위당국자는 익명으로 진행한 별도의 GPR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2, 3년 안에 태세 관련한 수십 개의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PR는 지침은 다른 지역에서의 군 배치 요구를 줄여 중국에 더욱 집하도록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활동과 전투 대비태세를 증진시키는 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태평양에 집중하는 국방부의 전략은 이미 연초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호주와의 3자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 신설과 호주로의 핵잠수함 기술 전수가 대표적 사례다. 미국은 또 7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호주 내 미군 기지의 개보수 작업을 시작했고, 괌에 있는 해군 기지 개선에도 수십 억 달러를 투입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