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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 한달만에 또 집단감염… 13명 확진

입력 | 2021-08-19 03:00:00

입소뒤 두차례 PCR서 모두 ‘음성’
격리해제후 정상생활하다 발병
지난달 123명 감염과 ‘닮은꼴’
훈련병 ‘무더기 감염’ 재발 우려



무허가 주점 아침 단속했더니… 옥상에 숨어 18일 오전 9시경 서울 서초구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 5명이 주점에 들이닥친 경찰을 피해 비를 맞아가며 옥상에 숨어 있다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아침 이 유흥주점을 단속해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업주와 손님 34명을 적발했다. 서초경찰서 제공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한 달 만에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123명의 누적 확진자를 초래한 무더기 감염 사태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육군에 따르면 18일 하루에만 훈련병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훈련소 입소 직후 예방적 관찰을 위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기간 중 두 차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달 10일부터 격리가 해제돼 야외 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16일 감기 증상을 보인 훈련병 1명이 당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이튿날 재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군이 최초 확진자와 같은 생활관에서 지내는 훈련병 16명에 대해 PCR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군과 방역당국은 이날 역학조사를 거쳐 확진자와 같은 교육대 인원 등 900여 명에 대해 PCR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발생한 집단감염처럼 이번에도 코호트 격리 해제 뒤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훈련병들이 무더기로 감염된 사례여서 이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같은 교육대 소속 훈련병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들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치고 입소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군과 보건당국은 지난달 12일부터 7∼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화이자 백신 사전접종을 진행 중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