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올림픽 대표팀과 상무와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 대표팀 최주환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도쿄 올림픽을 준비중인 김경문호가 소집 후 치른 첫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마운드는 벤치의 계산대로 흘러갔고, 타선도 떨어진 실전감각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야구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16일 소집된 후 일주일만에 치른 실전이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내보냈다. 원태인은 3이닝 동안 최고 147㎞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고루 구사하며 큰 위기없이 상무 타선을 제압했다.
7회까지 선발 자원들을 활용한 한국은 8회 조상우, 9회 오승환을 내보내 뒷문을 걸어잠그고 승리를 확정했다.
오랜 기간 실전을 치르지 못해 김 감독의 걱정을 산 타자들은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 우려를 어느정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리드오프 박해민이 멀티히트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현수, 허경민, 오지환도 7안타를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도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특히 6회초 대주자로 투입된 최주환은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올려 김경문호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