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너도나도 어린이 마케팅
롯데호텔 제주가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와 손잡고 출시한 ‘키캉스’ 패키지.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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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Very Important Baby).’
아이를 위해서라면 고가의 소비도 아끼지 않는 젊은 부모들이 늘면서 유아와 아동 관련 상품이 유통업계의 핵심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VIB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 유·아동에 특화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도 늘고 있다.
최근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은 앞다퉈 유·아동 전문관을 강화하고 나섰다. SSG닷컴은 12일 유·아동 관련 상품 총 160만여 종을 판매하는 전문관을 선보였다.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연령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유, 기저귀부터 완구, 패션 등 유·아동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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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를 겨냥한 프로모션은 실제로 반응도 뜨겁다. 최근 SSG닷컴이 출시 예정 상품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유·아동 전문관 체험단을 선발한 결과 경쟁률이 500 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젊은 부모들은 자녀와 관련된 항목에는 아낌없이 지출한다”며 “유·아동 상품 때문에 유입된 고객들이 다른 분야에서의 소비도 늘리기 때문에 이들의 취향을 겨냥해 붙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신라호텔의 기존 스위트 객실을 리모델링한 유아동 특화 객실. 각 사 제공
식품기업 대상이 인기 캐릭터 ‘핑크퐁 아기상어’와 협업해 선보인 어린이용 만두.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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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