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관련 발언에 급등락 잇달아 투자자들 분노… 테슬라 주가 역풍 논란 커지자 “당황 말라”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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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부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분노한 투자자들이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못 믿을 사람(unreliable narrator)’이라고 비판했다.
12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며 차량 결제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을 3개월 만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급락했다. NYT는 ‘테슬라나 머스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미리 처분했을까’라며 13일 의혹을 제기했다. NYT는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기 때문에 발언 전후 머스크의 거래 행적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는 시장을 조작한 거짓말쟁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트위터에는 ‘테슬라 불매(#dontbuytesla)’ 등의 해시태그도 올라왔다. 테슬라 차량을 주문했다가 주문을 취소했다며 사진을 올린 이도 있었다. 1월 주당 880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571.69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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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