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 곧 FDA 승인 희망"
미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IP) 면제 대신 수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각국 목소리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할 뜻을 시사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우리가 역할을 해왔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독일과 프랑스의 미 백신 정책 비판에 관한 질문 답변으로 나왔다.
사키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은 취임 첫날부터 일관되고 변함이 없었다”라며 “바이러스는 국경을 신경 쓰지 않고, 세계적인 팬데믹 대응에 미국이 계속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에 어떤 국가보다 많은 투자를 했고, 개발도상국 상대 백신 공급 프로그램에 다른 국가도 더 많이 투자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쿼드(Quad) 같은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세계적인 (백신) 생산량을 증대하려 노력 중”이라며 “모더나와 화이자도 공급량을 늘리고 세계 공동체에 공급하겠다는 뜻과 계획을 밝혔다”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아울러 타국 지원을 약속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을 거론, “곧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희망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독일 측은 정부 대변인을 통해 “IP 보호는 혁신의 원천”이라며 미국 방침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도 IP 보호 면제보다는 미국의 백신 수출 규제 중단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