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영국 변이 178명 전파가능 기간 분석 결과 영국 변이 격리해제 기준, 기존 확진자와 동일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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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전파가능 기간이 변이가 없는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의 전파가능 기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방역 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환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비(非)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5일 기준 국내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78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전파가능 기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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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분석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고 있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능 기간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영국 변이 바이러스군과 기존 바이러스군의 전파가능 기간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증상발생 혹은 확진일로부터 10일 이후의 검체 모두 배양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가능 기간이 변이가 없는 다른 확진자의 전파가능 기간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국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환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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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무조건 PCR 검사 결과 연속 2회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가 가능했는데, 기존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검사 없이도 10일이 지나면 격리해제 조치한다는 얘기다.
다만 당국은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환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검사기반 격리해제 기준을 의무 적용하고, 향후 이에 대해서도 추가로 분석해 적정 격리해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86명 늘어 현재까지 총 535명이 확인됐다.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76건, 남아공 변이 10건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누적 바이러스 유형은 영국 변이 464건, 남아공 변이 61건, 브라질 변이 1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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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은 52명으로 내국인 44명, 외국인 8명이다. 41명은 집단사례 관련, 11명은 개별사례에서 각각 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