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일째 단식투쟁.. 혈액중 칼륨증가 심정지임박 의사 면접 불허로 검사자료만 검토 러 정부는 "모든 치료 다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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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옥된 러시아의 반정부지도자이며 푸틴의 최대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44)의 주치의는 3주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나발니의 상태에 대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거의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다” 고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서 밝혔다.
야로슬라브 아시크민 의사는 나발니의 가족으로부터 넘겨받은 병원 검사 기록에 혈중 칼륨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언제라도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고 크레아티닌 수치도 급증해서 신장도 모두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 환자는 지금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고 올렸고 나발니를 지지하는 의사노조연합의 아나스타샤 바실리예바는 “지금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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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옥 후 심한 등의 통증과 한쪽 다리의 마비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의사들이 감옥에 가서 그를 진료하는 것이 거부되자 나발니는 거기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국립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필요한 모든 의학적 치료를 다 받고 있다고만 말하고 있다.
러시아 관리들은 자기들은 나발니의 중독과 무관하다면서, 이미 유럽의 여러 나라 연구소에서 확인한 나발니의 중독 사실에 대해 그것이 정말이냐고 되묻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7일 나발니의 건강악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사건은 전적으로 부당하며 전적으로 부적절한,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는 독살 위협을 당한 뒤에 그것으로 인한 단식 투쟁까지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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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